다문화 학생과 보드게임

다문화 사회로 빠르게 변화하는 오늘날, 학교 현장에서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배우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문화 학생과의 소통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바로 ‘보드게임’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보드게임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낮추고, 자연스럽게 협력과 경쟁을 경험하게 하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보드게임은 규칙이 단순하고 직관적일수록,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통해 학생들은 상대방을 배려하고, 공감하며, 협동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는 다문화 감수성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보드게임 수업을 경험한 교사들은 “서로 다른 성격과 배경을 가진 아이들이 모둠을 이루어 보드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마음을 열었다”는 긍정적인 후기를 남기기도 합니다.

다문화 학생과 어울릴 수 있는 간단한 보드게임 추천

다문화 학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을 고를 때는 몇 가지 기준이 필요합니다.

규칙이 쉽고 명확할 것
언어적 부담이 적을 것
운과 전략이 적절히 섞여 있을 것
학업 실력과 크게 무관할 것

이런 기준에 맞는 대표적인 보드게임을 소개합니다.

1. 치킨차차(Chicken Cha Cha Cha)

치킨차차는 기억력 게임으로, 닭 모양 말이 알을 차지하기 위해 달리는 단순한 룰의 게임입니다. 언어 설명이 최소화되어, 다문화 학생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실제 수업 현장에서도 “처음 해보는 게임인데 너무 재미있다”, “40분이 너무 짧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2. 밍글링(Mingling)

‘밍글링’은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와 특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설계된 다문화 보드게임입니다. 각 나라의 상징, 음식, 전통의상을 맞히거나 설명하는 스토리텔링형 게임으로, 놀이를 통해 세계 문화를 배우는 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6세 이상 어린이라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 실제 교육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3. 다가치(다가치의 카드게임)

이주배경 학생들과의 차별, 교육 격차 해소를 고민하며 개발된 ‘다가치’는 다양한 상황 카드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보드게임입니다. 카드 한 장 한 장에 담긴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다문화 감수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도블(Dobble)’, ‘할리갈리(Halli Galli)’, ‘컬러레또(Coloretto)’ 등 규칙이 단순하고 언어적 부담이 적은 게임들도 추천할 만합니다.

보드게임을 통한 다문화 감수성 교육의 실제

보드게임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다문화 감수성 교육의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초등학교 현장에서는 다문화교육 주간이나 특별 수업 시간에 보드게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와 존중의 태도를 익힙니다.
게임의 승패와 상관없이 “졌지만 정말 재미있어요”, “엄마한테 사달라고 할 거예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습니다.
교사들은 “규칙이 복잡하지 않고, 학습 실력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게임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합니다.

특히 보드게임은 언어가 서툰 학생도 그림, 색깔, 몸짓 등 비언어적 요소를 활용해 참여할 수 있어, 다문화 학생의 소외감을 줄이고 자신감을 높여줍니다.